신규 주택 건설도 부익부 빈익빈
최근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주택 건설이 오클랜드의 부촌에 집중해 있었다.
주택 공급이 절실한 가난한 동네에는 신규 주택 건설 활동이 부진했다.
최근 발표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과 2018년 사이 뉴질랜드 인구는 10.8% 증가한 반면, 총주택 수는 6.2% 증가했다.
인구 증가와 신규 주택 공급 간의 가장 큰 차이가 난 지역은 Ruapehu District였다. 2013년에서 2018년 사이 465명(+10.5%)이 늘어 지역 주민은 12,309명이 되었지만, 주택 수는 -0.8% 감소한 7,011채가 되었다.
그다음은 북섬 동해안에 있는 Opotiki로 같은 기간 840 명(+10.0%)가 늘어 총주민 수가 9,276명이 되었지만, 주택은 0.3%(12채)만 증가했다. 신규 주택 12채가 어떻게 새로 늘어난 인구 840명을 수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와이토모의 경우도 늘어난 주민 22명당 한 채의 주택이 건설되었다.
결국 뉴질랜드의 대도시만이 주택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방 소도시들도 인구 증가로 주택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클랜드의 경우 이민자의 유입으로 2013년에서 2018년 사이 156,168명(+11%)이 늘었지만, 신규 주택은 6.5%만 증가했다.
오클랜드 구별 자료를 보면, 부자 동네에 더 많은 신규 주택이 들어선 것을 알 수 있다.
오클랜드 시내와 폰손비, 그레이 린과 헌베이가 포함된 부유한 와이테마타 구의 경우 늘어난 인구 1.8명 당 한 채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었다.
어퍼하버는 2.9명당 집 한 채, 그리고 와이헤케는 2.4명당 신규 주택 한 채가 건설되었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못 사는 동네 중 하나인 오타라-파파토에토에의 경우 늘어난 인구 12.9명당 신규 주택 한 채가 건설되었고 마누레와는 12.6명당 1채가 공급되었다.
가장 많은 주택이 건설된 구는 데본포트-타카푸나로 660채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었다. 그다음은 633채로 망가레-오타후후였는데, 인구 증가를 보면 데본포트-타카푸나의 인구는 2,505명이 늘어난 반면, 망가레-오타후후에는 7,491명이 늘어났다.
이러한 신규 주택 건설에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투자 효율에 따라 움직이는 개발업체의 선택 때문일 것이다. 주택 개발업체는 더 안전하고 비싸게 주택을 팔 수 있는 동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