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전 분양, 은행 추가 대출 어려워져
아파트를 사전 분양받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람들이 은행으로부터 나머지 모기지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 전문 판매업체인 City Sales의 Martin Dunn은 은행들이 아파트에 대해 더 까다로운 대출 조건을 내세우고 아파트 담보 대출을 꺼리고 있다고 말하였다.
특히 호주 모 은행이 아파트 담보대출을 거의 철수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시중 은행들이 아파트 사전 분양 계약서를 내용을 점검하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추가 대출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Dunn 에이전트는 말하였다.
City Sales는 신규 아파트 사전 분양을 위해 작년이나 재작년에 은행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10%의 담보금을 빌린 투자자가 아파트가 완공이 임박해오자 나머지 모기지를 신청하러 갔으나 거절당한 여러 사례를 보았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산 순진한 투자자들이라고 Dunn은 말하였다.
지나친 열정을 가진 순진한 투자자들로 특히 오클랜드 출신이 많았다. 당연히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될 거라고 믿은 순진한 투자자들은 아파트 대출을 꺼리는 은행의 태도 변화에 당황해 하고 있다.
City Sales는 은행에서 추가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한 구매자를 대신하여 여러 채의 아파트를 재판매하였다고 한다.
아쉽게도 오클랜드 아파트 수요가 부족하여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여 아파트 신규 공사가 줄어들었고 대출 승인이 나지 않아 아파트 거래도 줄어들었다고 Dunn은 말하였다. 아직까지 상당수의 투자자가 은행의 태도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City Sales는 지난달에 은행에서 모기지 승인을 받지 못한 9채의 아파트를 재판매하였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은행이 90%의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할 것으로 생각하고 10%의 담보금인 5만~7만 달러를 예치하였다.
은행의 이러한 태도 변화로 지금은 소수이지만 향후 몇 년간 신규 아파트들이 대거 완공되면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