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부동산 투자자협회(Auckland Property Investors Association)는 올 초부터 주택 부족과 금리 인상으로 주택 임대료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요 은행들이 앞다투어 주택 담보 대출 이자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작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투자자협회는 렌트비를 인상하면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비난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비난의 화살은 집주인이 아닌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방 정부를 탓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뉴질랜드 헤럴드가 발표한 기록에 따르면 작년 2016년 5월 오클랜드의 방 2개짜리 렌트비는 평균 주당 $467, 방 3개는 $592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방 2개짜리는 6.2%, 방 3개짜리는 5.3% 렌트비가 인상되었다.
부동산 투자협회 엔드류 브루스 회장은 작년 한 해 오클랜드에 40,000여 명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되어 주택이 더욱 부족해져서 1월 렌트비 인상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말하였다. 또한, 올해는 금리마저 인상되어 많은 집주인들이 렌트비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세입자에게 렌트비를 요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브루스 회장은 덧붙여 말하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세입자와의 관계를 저울질 할 수밖에 없다. 갑작스럽게 많은 금액을 올리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조금씩 올리는 게 세입자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모기지 브로커 브루스 패튼도 올 초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이며, 집주인은 어쩔 수 없이 모기지를 감당하기 위해 렌트비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구세군의 사회 정책 분석가인 알란 존슨도 집주인이 렌트비를 인상할 경우 세입자가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이란 거의 없다고 말하였다. 임대차 법원(Tenancy Tribunal)에 갈 수도 있지만 ‘비합리적인 렌트비 인상’이란 정의가 상당히 모호해서 세입자가 이를 증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단지, 집주인 입장에서 안정적인 세입자를 오래 유지하는 게 렌트비를 인상하여 공실 기간을 갖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비용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오클랜드 대학 학생회장인 윌 메터스는 이미 시내에서 렌트를 구하는 것은 학생에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2014년에 이미 학생들의 평균 거주비용은 $218로, 학생수당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 주거비용 지출이 늘면서 학생들은 교통비나 식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그는 호소한다.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많은 학생들이 오클랜드의 부모 집에 더 오래 기거하거나 아니면, 오클랜드가 아닌 주거비용이 낮은 다른 도시를 대안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