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부동산 시장, 힘든 여름을 맞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주택 판매 매물이 급격하게 줄어 부동산 시장, 특히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름을 맞았다.
부동산 웹사이트인 Realestate.co.nz은 10월 신규 등재된 주택 수가 10,778건으로 작년 10월보다 8.4% 감소하였다고 보도하였다. Realestate.co.nz이 부동산 기록을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저조한 10월 성적이었다.
뉴질랜드 대부분 지역이 작년 10월보다 신규 매물 등재가 줄었지만, 혹스베이, 넬슨, 말버러, 웨스트 코스트의 경우 신규 매물 리스팅 수가 작년과 동일하거나 약간 늘어났다.
신규 매물 등재가 줄어 대부분 지역에서 인벤토리(전체 판매 가능한 매물)도 줄어들었다. 인벤토리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지역은 노스랜드, 코로만델, 베이오브플랜티, 북섬 중앙, 기스본, 혹스베이, 와이라라파, 타라나키, 마나와투/황가누이, 말버러, 오타고, 웨스트 코스트와 사우스랜드였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여름 내내 유지된다면 판매 물량이 부족하여, 갑작스러운 수요 감소나 금리 인상과 같은 이변이 없는 한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오클랜드, 와이카토, 넬슨, 캔터베리, 센트럴 오타고의 경우 작년 10월보다 인베토리가 늘어나, 구매자는 작년 10월보다 훨씬 여유롭게 집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오클랜드의 경우 10월 말 realestate.co.nz에 등재된 주택 매물 수는 8,46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인벤토리가 17.4%가 늘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매물 수였다.
오클랜드 주택 시장은 이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인벤토리 증가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더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와이카토, 웰링턴, 캔터베리의 주택 인벤토리도 늘어나 이 지역의 가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