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 렌트비 하락
유학생과 관광객 감소로 오클랜드 시티의 렌트비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오클랜드 전역에서 약 16,500채의 임대부동산을 관리하는 Barfoot & Thompson은 오클랜드 센트럴 렌트비 평균은 2019년보다 2.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Barfoot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많은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 시내 아파트 수요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다고 평했다.
작년 3분기에 오클랜드 센트럴의 평균 렌트비는 연간 6.15%가 상승하여 $527가 되었는데, 올해 3분기는 2.02% 하락하여 $516가 되었다.
Kiri Barfoot 이사는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투자자가 소유하며 단기 거주 외국인이나 유학생에게 임대하는데, 팬데믹으로 렌트 수요가 감소해 렌트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작은 아파트의 공실률이 평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주인이 거주하는 넓은 평수의 신축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Barfoot 이사는 덧붙였다.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는 시내 주변의 고급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전했다.
한편, 오클랜드 센트럴 렌트비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며, 오클랜드 전체 임대 시장을 대변하진 못한다고 Barfoot 이사는 말했다.
오클랜드 전체의 평균 주당 렌트비는 같은 기간 1.73% 상승했다.
노스쇼어는 0.77% 인상되었으며, 파파쿠라, 웨스트 오클랜드와 프랭클린의 주당 렌트비는 1.5%~1.8% 정도 인상되었다.
로드니의 주당 렌트비는 3.14% 상승했고 사우스 오클랜드의 경우 3.4%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돕기 위해 3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렌트비 동결을 명했다. 렌트비 동결로 지난 분기 일반적인 렌트비 성장은 멈췄으나 신규 계약의 경우 렌트비를 인상할 수 있어 임대료는 그 기간에도 상승했다.
신규 계약만 보면 오클랜드 평균 주당 렌트비는 2019년보다 3% 상승한 $601였다. 이는 이전의 렌트비 인상 속도와 비슷하다.
렌트비 동결 기간이 종료되어 앞으로 렌트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