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시장, 바이어 마켓이 되나?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는 듯하다. 신규 리스팅이 늘고 판매자 희망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Realestate.co.nz 이 이번 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신규 리스팅은 작년 1월보다 5.5% 늘었다. 반면에 구매자의 수요는 25.39% 줄어들었다.
평균 판매 희망가격은 12월의 $949,898에서 약간 내려온 $943,002였다.
Realestate.co.nz의 Brendon Skipper 대표는 이러한 시장은 구매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시장이 휴가철 직후이라 속단하기 어렵고 2월까지 지켜봐야 시장의 판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였다.
뉴질랜드 19개 지역 중 9개 지역이 1월에 판매 희망가격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센트랄 오타고/레이크스가 가장 많이 상승하였는데, 마치 작년의 오클랜드처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판매 희망가격은 17.6%가 오른 $888,567였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판매자 위주의 시장이며, 웰링턴의 경우도 오클랜드 주택 가격을 열심히 따라 잡고 있다. 1월 부동산 시장은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궤도에 올랐다고 보긴 힘들다. 리스팅이 늘어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택 가격은 높다고 Skipper 대변인은 말하였다.
최근 QV 주택 지수를 보면 1월 31일 기준 3개월간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치는 1.4% 상승하였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마누카우와 노스쇼어는 주택 가치가 하락하였다.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치는 1년 대비 12.8% 상승하였지만, 지난 3개월간 0.2% 성장하였다.
QV의 Andrea Rusho대변인은 주택 가치 하락은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 때문이라고 탓하면서, 작년 초반에 그랬듯이 주택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중앙은행이 대출 규제를 소개할 때마다 주택 시장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지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몇 개월 이내에 크게 반등하였다.
해밀턴과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가치도 최근 들어 하락하였지만, 타우랑가, 웰링턴, 더니든 지역의 가치는 상승하였다. 특히 오클랜드, 웰링턴, 퀸스타운에서 차로 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의 주택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북섬의 Kaipara District는 지난 3개월간 주택 가치가 6.4% 상승하였고, 작년 한 해 동안 25.9% 상승하였다. 오클랜드를 떠나 라이프스타일 동네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 중이다.
오클랜드 남부의 Hauraki District도 이와 유사하다. 해밀턴이나 타우랑가도 지난 3개월간 주택 가치가 10.8% 상승하였고 전년도 대비 30.3%나 올랐다. Paeroa나 Ngatea 동네는 지역 주민들과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