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카운슬, “22억 달러 상당 골프장 용도 고심”
오클랜드 카운슬이 22억 달러 상당의 카운슬 소유 13개 골프장의 땅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카운슬은 당장 이 땅들을 주택 용지로 매각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그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뉴스허브는 골프장 땅들이 더러 공원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허브 보도에 따르면 오마하는 골프를 치기에도 나쁜 장소가 아니지만 문제는 주택 용지로도 나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클랜드 지역 땅 값이 모두 오르면서 오클랜드 카운슬로서는 카운슬이 소유하고 있는 공영 골프장들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카운슬 환경커뮤니티위원회의 페니 헐스 위원장은 골프장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며 이유는 우선적으로 어떻게 하면 자원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역에는 공영 골프장이 13개 있다. 이 가운데 6개는 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쪽에 있는 오마하, 타카푸나, 와이테마타, 시티에 있는 챔벌레인 파크, 레뮤에라, 남쪽에 있는 클락스 비치 등 6개 골프장의 땅값은 총 2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슬은 골프장 사용 계획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보고서도 이미 의뢰해놓고 있다.
보고서는 각 골프장의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고 있는데 골프장들이 카운슬에 가져다주는 이득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지역 주민들 가운데 골프를 치는 인구는 9%가 채 안 되는 9만여 명에 지나지 않는데 카운슬은 골프장이 차지하고 있는 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헐스 위원장은 자신들이 지금 결정해야 하는 것은 땅이 공원으로 이용하는 게 더 좋은지 택지로 이용하는 게 더 좋은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골프계에서는 골프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골프협회의 딘 머피 회장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어느 골프장도 매물로 나온 게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10여년의 리스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도 당장 내려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