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건축 비용은 계속 오를까?
해마다 신규 주택 건설 비용은 오르고 있다. 건축업체들은 건축 비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CoreLogic이 제공한 뉴질랜드의 표준 주택 건축 비용 자료를 보면 2017년 12월 신규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2016년 12월보다 6.9%가 높았다.
같은 기간 주택 건축을 원하는 사람의 수는 늘었다. 2017년 9월은 2001년 이후 신규 주택 건축 허가가 가장 많은 달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신규 주택 가격을 올리는 것일까? 신규 주택 가격을 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땅이었다.
Homes.co.nz은 오클랜드 부지 중간값이 현재 $582,870이고, 웰링턴은 $266,788, 웰링턴은 $228,395, 그리고 타우랑가는 $324,651이라고 발표했다.
빈 땅에 집을 짓는 데는 택지 분할, 건축, 그리고 판매 비용이 발생한다. 모든 카운실은 건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David Whitburn 개발업자는 오클랜드에서 신규 주택을 건설하려면 개발업체가 배수로, 도로 진입, 전기와 통신 서비스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10만에서 18만 달러 비용이 추가로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 개발 부담금 2만5천 달러와 워터케어 비용으로 1만5천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마스터 빌더스의 David Kelly 회장은 건축 허가에 따른 비용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건축 안전(health and safety)과 같은 법적 규제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비용은 더 발생하게 된다. 대출을 받아 주택을 개발하는 경우는 대출 비용까지 계속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 비용을 상승시킨 또 다른 요인으로는 노동 비용을 꼽을 수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건설업계의 평균 시간당 임금이 2014년 12월 $26.81에서 2016년 $28.95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숙련된 노동자의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 건축 경기 호황으로 건축 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하청 업체의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 자재 비용 상승도 한몫을 하였다. 2012년 생산성 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가 주택구매 가능성 조사를 하였을 때 뉴질랜드 신규 주택 자재의 가격이 호주보다 76% 비쌌다.
그 당시 자재 가격은 건축 비용의 절반을 차지했다. 표준 주택 자재비는 2002년에서 2011년 사이에 19% 증가하였다.
메시 대학의 건축학과 교수인 Robyn Phipps는 때때로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소나무가 호주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다고 언급했다. 뉴질랜드에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적어 공급업체 간의 가격 경쟁이 없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재료가 공급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2014년 Fletcher Buildings는 석고보드 시장에서 94%를 점유하여 공정거래 위원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 당시 노동당의 주택부 장관이었던 Phil Twyford는 뉴질랜드 석고보드가 호주보다 41%가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시장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UT의 John Tookey 공학 교수는 두 나라를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인구 밀도가 훨씬 낮고 땅은 넓어 더 많은 인건비와 물류비용이 발생한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는 시드니 도시 하나와 맞먹는다. 시드니에 물건을 공급하여 판매하는 것이 뉴질랜드 전체 지역에 물건을 파는 것보다 훨씬 쉽고 유리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뉴질랜드는 거의 현장 작업으로 건축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려면 대규모 조립식 주택 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Tookey교수는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