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부동산에 어떤 영향?
Westpac은 곧 시행될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법안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더 냉각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Dominick Stephens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22일부터 효력을 갖는 이 법안의 영향으로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일부 동네의 주택 가격이 몇 주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지 법안이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토론토가 외국인 구매자에게 인지세(stamp duty)를 부과했을 때 토론토 부동산 가격은 곧바로 5% 하락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법안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다. 호주와 싱가포르 시민권자에게 주택 구매를 허용하였고, 외국인에게 아파트 분양권 구매도 허용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채 이상 개발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외국인은 60%까지 분양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단 구매한 아파트에 거주할 수 없으며 임대용 주택으로 운영할 수는 있다.
Westpac은 세제 변경, 인구 증가 둔화와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법안으로 앞으로 몇 년간 주택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
Stephens 경제학자는 외국인 구매가 전체 구매의 5% 이상을 차지했던 노스쇼어, 호익, 핸더슨-메시, 그리고 퀸스타운 지역의 시장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내년 초 중앙은행이 고정 금리를 다시 한번 인하하거나 대출 조건을 완화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기대한다.
QV의 최근 주택가격 지수를 보면 8월까지 3개월 동안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1.6% 하락했다. 그리고 오클랜드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2.6% 하락했다.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시장에 매물이 늘고 경쟁이 줄어 구매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다. Trade Me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의 8월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지난달보다 0.1%가 하락한 $895,050였다.
베이오브플랜티의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였다. 0.3% 하락한 $598,800를 기록했다.
웰링턴의 8월 판매 희망 가격은 전월보다 0.3% 하락한 $570,7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