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노스쇼어 법원 출두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모(35)씨가 30일 오전 절도혐의로 오클랜드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법원은 이날 김씨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심리를 진행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 남자는 지난 2015년 4천100 달러 상당의 세탁기, 냉장고, 마이크로웨이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는 이날 법원에서 신원 비공개가 인정된 가운데 유무죄 판정 없이 구금상태에서 11월 1일 2차 심리를 받게 된다.
그는 29일 오후 5시30분쯤 오클랜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21일 한국에서 어머니, 계부, 이부동생 등 3명의 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한국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의 한 관계자는 김씨를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뉴질랜드 경찰과 접촉하며 범죄인 인도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 관계자도 인도절차가 접수됐다고 확인했으나 언제 인도가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은 앞서 한국 당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중요사안으로 다루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씨는 지난 24일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에 입국했다.
노스쇼어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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