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뉴질랜드, 유럽에 수송기·병력 파견해 병참 지원
뉴질랜드가 병력 50명과 수송기를 유럽에 파견해 다른 나라가 기증한 군사 장비 등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실어 나르는 병참 지원에 나선다.
뉴질랜드는 이와 함께 영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장비를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750만 달러(약 92억 원)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위해 추가로 $1,310만 달러를 지원한다.
제신다 아던 총리와 피니 헤나레 국방장관은 11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군수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병력 50명을 유럽 지역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대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어떤 순간에도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그런 요청을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영국의 무기구매 재원으로 $750만 달러, 우크라이나군의 상업위성 사용료로 $41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하는 등 추가로 $1,31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뉴질랜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원한 돈은 모두 $3천여만 달러에 이른다.
아던 총리는 “우리의 지원은 유럽지역의 평화가 세계의 안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야만적인 러시아의 침공을 우크라이나군이 격퇴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2~3개월 동안 C-130 수송기와 병력 50명이 유럽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다른 동맹국들과 군용기 연결망을 형성해 주요 보급 지점으로 필요한 장비들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8명의 병참 지원 병력이 독일로 가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영국과 벨기에에 9명의 정보요원이 파견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해 개인 자격으로 싸우러 간 민간인들은 뉴질랜드 당국에 의해 처벌받지 않을 것이나 그렇게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은 아닐뿐더러 전쟁 지역에서는 영사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