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급등에 뉴질랜드 유류세 인하 … 물가 옥죄기
뉴질랜드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휘발유값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낮추기로 했다고 지난14일 발표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앞으로 3개월간 유류세를 리터당 25 센트 내리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 대중교통 요금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제신다 아던 총리는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계속되는 연료 가격의 변동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뉴질랜드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에너지 위기는 많은 가정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모든 이들의 고통을 즉각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단기 대책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질랜드의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15%가량 뛰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올해 뉴질랜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망치인 연 7%를 넘어 연 8%를 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ANZ 은행은 이번 조치로 2분기 물가상승률이 현재 전망치인 연 7.4%에서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