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알선 사이트 뉴질랜드 진출 노린다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과 돈을 주고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원조교제를 알선해주는 회사가 뉴질랜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슈가북(SugarBook)은 ‘슈가대디’와 ‘슈가베이비’의 만남을 알선해 주는 원조교제 알선 앱으로, ‘슈가 대디’ 또는 ‘슈가 맘’이란, 젊은 상대와 사귀며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돈 많은 중년 남녀를 일컫는다. ‘슈가베이비’는 부유한 슈가대디나 슈가맘으로부터 돈을 받고 데이트에 응하는 사람을 칭한다.
현재 슈가북 데이트 앱에는 뉴질랜드 회원 10,000명이 가입되어 있다고 업체 측은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슈가북 창업자 대런 챈(31)은 “회원 수 상승세”로 인해 뉴질랜드와 호주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가대디로부터 받은 현금을 펼쳐보이는 19세 여성 ©NZ Herald
비평가들은 이것이 일반적인 윤락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착취 및 학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슈가북이 말레이시아에서 불법 매춘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슈가북의 활동을 감시 중이다.
슈가베이비들이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이 원조받는 것들로는 유방확대수술, 시계, 핸드백,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정기적인 현금 송금에 이른다.
원조교제 슈가대디로부터 받은 선물들 ©NZ Herald
NZ윤락여성단체(NZ Prostitutes Collective)의 캐서린 힐리(Catherine Healy)는 이것 역시 윤락 행위이며, 뉴질랜드에서 슈가북이 운영된다면 이는 윤락개혁법에 위배될 수 있고, 임시 비자 소지자가 뉴질랜드에서 상업적 윤락 행위를 제공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이민성 관계자는 성행위를 대가로 학비 보조, 숙소 지원, 선물 등을 하는 행위는 윤락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임시 비자 관련 법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법상 뉴질랜드 시민권 및 영주권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상업적인 성매매업에 투자하거나, 직접 운영/소유 및 관리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슈가북에 슈가베이비로 가입한 21세 여성 ©NZ Herald
한편,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의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는 “돈 주고 사는 만남”은 분명 의심의 여지가 있고 인위적인 관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슈가북 파티에 참석한 슈가베이비 여성들 ©NZ Herald
원본 기사: NZ Herald, Mc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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