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코 대학살’ 일으킨 이단 종교집단 ‘다윗파’ 탈출한 오클랜드 자매
자매인 그레이스(Grace)와 포이아(Poia)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끔찍한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다.
오클랜드 남부 출신인 이 자매는 20세기의 가장 악명 높은 이단 종교집단에 빠졌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레이스와 포이아는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Waco)에서 76명의 집단 사망을 일으킨 ‘다윗파(Branch Davidians)’의 교주 데이비드 코레쉬(David Koresh)를 신봉했었다. 코레쉬는 자신을 예언자라 주장했다.
“그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었어요.” 동생 그레이스는 말했다.
언니 포이아는 다윗파 교주에게 자신이 조종당했다고 믿고 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저는 분명 세뇌되어 있었습니다.”
자매는 추레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교주 코레쉬가 몇 시간 동안 줄줄이 성경 구절을 기억해내며 설교할 때 사람들은 그에게 홀리게 되며, 닭 껍질를 먹어서는 안 되고, 도넛에 아이싱을 얹어도 안 되고, 저녁에는 팝콘을 먹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식사 규정을 신도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타가 있었고 AK47 소총으로 협박을 가하기도 하며 가장 어리게는 11살부터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한 사실들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포이아에 의하면 교주 코레쉬는 모든 결혼한 여자는 이제 더 이상 법적 남편이 아닌 자신에게 속한다는 계시를 신도들에게 주장했는데 이를 ‘새 빛(New Light)’이라 불렀다.
포이아와 그레이스는 코레쉬에게서 다행히 탈출할 수 있었지만 막내 여동생 리베카(Rebecca)는 1993년 FBI 요원들이 다윗파 신도들과 대치를 벌이던 중 발생한 집단 화재 참사에서 다른 신도들과 함께 불에 타 숨졌다.
그레이스는 “뉴질랜드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지금 저는 이 세상에 없는 존재일 거예요. 이단에 잘못 빠지면 이 정도로 끔찍한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라며 이단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다윗파의 ‘비극적인 참사’를 벗어나 새 삶을 살게 된 자매는 현재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