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글로리아베일 원피스,
트레이드미에 올라와 국민들 관심 집중
세상과 격리되어 생활하는 이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 신도들이 입는 원피스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뉴질랜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시대(Massey University) 종교학 교수 피터 라인햄(Peter Lineham)은 앞으로 탈출 신도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공개되면 서해안 하우피리(Haupiri)에서 폐쇄된 채 생활하는 글로리아베일에 대한 관심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글로리아베일을 탈출해 티마루에서 새 삶을 시작한 전 신도들이 글로리아베일 여신도 원피스 6벌을 페이스북과 트레이드미(TradeMe)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가격은 $45에서 $140까지로, 사이즈 10 원피스에 관심을 갖고 워치리스트에 이를 추가한 사람이 144명에 이르고 있다.
라인햄 교수는 글로리아베일이라는 공동체가 어떤 곳인지 떠올리게 할 만큼 이 원피스 하나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미에 올라온 글로리아베일 신도 원피스들 ©SCREENSHOT/TRADEME
글로리아베일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관심은 탈출 가정을 위한 시민들의 기부 열기를 통해 또 한 번 확인되고 있다. 글로리아베일 탈출 가정을 위해 만들어진 기브어리틀(Givealittle) 모금 페이지도에는 하룻밤 사이 기부금이 $5,000나 늘었다.
글로리아베일을 떠나 티마루에서 새 삶을 시작한 일가족 11명을 위한 기부금은 현재 $10,000 이상 쌓였다. 11-12인승 승합차 구입을 위해 만들어진 이 모금 페이지의 목표액수는 $50,000로, 지난 화요일 밤과 수요일에 거액의 기부금이 쏟아졌다.
$20, $100, $250, $500 등 다양한 액수를 기부한 시민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도 함께 건넸다.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500를 기부한 사람도 있었고, “용감하고 대단한 일을 해냈다. 앞으로의 새 삶이 순탄하기를 바란다”며 $20를 기부한 시민도 있었다.
라인햄 교수는 세상과 격리된 글로리아베일의 이야기가 앞으로 탈출 신도들을 통해 더 공개되면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