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뉴질랜드서 공로 훈장 받아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뉴질랜드에서 훈장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신년 공로 훈장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년 공로 훈장은 매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한 민간인들에 주어진다.
6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 14세이던 2011년 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 웨일즈오픈에서 전 세계 남녀 통틀어 프로 대회 최연소 (14세9개월) 우승을 일궈냈고, 2014년 프로로 데뷔해 단숨에 LPGA 투어를 평정했다. 2015년에는 박인비(30)를 밀어내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 명실상부 ‘여제’임을 증명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나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능 있고 훌륭한 뉴질랜드인들, 그리고 뉴질랜드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훈장을 직접 받지는 못했다. 그는 “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횟수로 출전하려고 한다”며 “새해 가장 큰 목표는 매주 꾸준하게 치는 것이다. 나 자신과 내 경기에 대해 더 자신감과 믿을 갖고 경기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