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에 뉴질랜드 선정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은 ‘단편영화로 떠나는 세계 여행’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으로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를 선정, 프로그램을 15일 공개했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단편영화를 통해 개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사회 등 여러 모습을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들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올 해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단편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첫 주빈국에 선정됐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뉴질랜드 영화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반지의 제왕’ 이다. 촬영지가 유명세를 날린 것은 물론 영화 속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한국 영화계에서도 몇 차례 사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뉴질랜드 단편영화는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
이번 제 3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주빈국 프로그램을 통해 뉴질랜드 단편영화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문화와 예술까지 이제 다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총 3개로 구성돼있다.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뉴질랜드 파노라마(New Zealand Panorama)’, 세계적인 뉴질랜드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뉴질랜드 시네아스트(New Zealand Cineaste)’,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이 사는 뉴질랜드의 이야기가 담긴 ‘뉴질랜드 레인보우(New Zealand Rainbow)’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밖에도 내년 주빈국인 스위스 단편영화를 미리 만나는 ‘프리퀄 오브 스위스(Prequel of Switzerland)’와 재능 있는 뉴질랜드·스위스 감독들이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BISFF 토크, 듀엣(BISFF Talk, Duet)’도 마련된다. 또 개막식에서는 주빈국 뉴질랜드 토착민족 마오리족의 전통 공연과 개막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