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Cameron Bagrie 경제학자는 부유한 엄마아빠들이 해외 휴가에 쓰던 돈을 자식들의 첫 주택 마련에 도움을 주어 주택 구매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부유한 노년층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의 여유 자금은 국내 지출로 이어졌다. 스파풀 판매가 급증했고 자식들의 주택 구매 또한 늘어났다고 Bagrie 경제학자는 설명했다.
올해 초반 경제학자들은 팬데믹 록다운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연말까지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GDP은 역사상 가장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택 가격은 경제적 위기를 무시하고 수년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키위뱅크의 Jeremy Couchman 수석 경제학자는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증가하여 임대 주택의 렌트 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초기 우려가 있었으나, 임대 주택의 수익률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REINZ의 Bidn Norwell 대표가 말했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도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의 기대는 헛되었다고 언급했다.
9월 Alexander 경제학자가 실시한 부동산 에이전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62%의 에이전트가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부유한 엄마 아빠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었다고 Bagrie 경제학자는 평했다.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면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 지출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대체 효과도 발생하는데, 해외에서 돈을 쓰지 못하게 되자 목돈이 남게 되고 이 돈을 다르게 활용할 방법을 찾게 된다.
국내 여행 증가가 그 하나이며, 스파풀이나 캠퍼밴과 같은 럭셔리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그 맥락이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CBD 카페 손님은 크게 감소했으나 동네 카페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지출이 줄어든 만큼 국내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매해 키위들은 80~90억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해왔는데 올해에는 뉴질랜드인들이 대부분 이곳에 강제적으로 발이 묶여 국내 지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Bagrie 경제학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