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물 부족, 다시 점화되나?
REINZ 보고서 – 매도 보류하고 시장 관망세 뚜렷
주택 매물을 내 놓았다가 거두어 들이거나 매물 계획을 보류하는 등 주택 공급이 경색되고 있다.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 REINZ가 내 놓은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부동산 마켓 리스팅 건수는 지난 해 동월 대비 무려 16.3%나 감소했다.
동기간, 부동산 매물 건수가 감소한 지역만 전국적으로 총 19 지역 중 14곳에 이른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건수가 급감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1월을 정점으로 부동산 시장 하향세가 뚜렷해지자 매도자들이 서둘러 급매를 하기보다는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때까지 관망하겠다는 보합세 경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협회 REINZ 대변인 Vanessa Williams는 이 같은 집계 결과가 코비드 19 락다운 시기에나 일어났던 이례적 현상이라면서 “지난해에는 코비드가 매도와 매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올해에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매물이 없는 소위 공급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부동산 매물 건수가 가장 크게 급감한 지역은 센트럴 오타고 (Central Otago/Lakes District) 지역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35.2% 감소했고, 와이라라파 지역 -33.1%, 기스본이 -30.6%를 기록했다.
반대로 매물 수가 증가한 지역은 코로만델 38.9% , 넬슨 17.7%, 와이카토13.7%, 말보로 13.5% 증가이다.
한편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2022년 1월을 정점으로 호가(asking price)가 꾸준히 하향세를 지속했는데, 웰링턴이 월별 가장 큰 하락폭인 7.7% (평균 호가 $891.375 달러)를 기록했고, 오클랜드가 뒤를 이어 -6.2% (평균 호가 $1.159,906 달러), 와이라라파 -5.6% (평균 호가 $767,961). 코로만델이 -2.9% (평균 호가 $1,074,809)를 보였다. Williams 대변인은 ‘아직까지 매도자가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라고 평가하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라며 시장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