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OK, 그러나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최신 데이터를 보면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전염병도 일부 뉴질랜드 부동산 판매자의 자신감을 꺾지 못했다.
realestate.co.nz은 지난달 뉴질랜드 7개 지역에서 주택 판매 희망 가격이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Vanessa Taylor 대변인은 락다운 이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7개 지역의 주택 판매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이 판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전국의 5월 신규 리스팅은 8,324건으로 작년 5월보다 12% 감소했으나 록다운이 시작된 4월의 2,962건보다는 크게 늘었다고 realesstate.co.nz은 발표했다.
신규 리스팅이 크게 늘어난 지역으로는 퀸스타운-레이크스 디스트릭트로, 5월 신규 리스팅이 작년 5월보다 21.8%가 증가했다.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퀸스타운은 Covid-19 발생으로 경제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일 것이다.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여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많은 주택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5월보다 신규 리스팅이 늘어난 지역으로는 웨스트 코스트(+2.0%)가 있다.
오클랜드의 경우 5월 신규 리스팅이 작년보다 12.5% 감소했으며, 웰링턴은 24.3% 줄었고, 캔터베리는 4.4% 감소했다.
현재 realestate.co.nz에 매물로 나온 전체 주택 수는 20,940채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지만, 작년 5월보다는 19.1% 적다.
주택 판매 희망 가격도 5월에 상당히 하락했는데, 전국 평균은 4월 $874,886에서 5월 $729,002로 -16.1% 감소했으나, 작년 5월보다는 10% 인상되었다.
오클랜드의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1년 전보다 9.9%가 오른 $961,686였고, 웰링턴은 6.1%가 상승한 $725,989였다.
하지만 4월보다 5월에 주택 판매 희망 가격은 많은 지역에서 하락했다. 하락한 지역은 오클랜드, 베이오브플랜티, 기스본, 와이라라파, 웰링턴, 넬슨, 말버러, 웨스트코스트, 센트럴 오타고 레이크스였으며, 4월보다 판매 희망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노스랜드, 코로만델, 와이카토, 혹스베이, 타라나키, 북섬 중부, 마나와투/왕가누이, 캔터베리와 사우스랜드였다.
락다운 동안 국가의 상당 부분이 정지했지만, realestate.co.nz을 방문한 사람의 수는 5월 120만 명으로 2월의 110만 명보다 많았다.
현재 뉴질랜드 노동력의 60%와 키위 사업의 71%가 정부의 임금 보조 지원을 받았다. 정부의 구제 정책으로 코비드-19의 경제적 충격은 100% 실감하기 어렵다. 정부는 막대한 지원금을 쏟으면서 경제적 충격이 완화되어 완만하게 흡수되길 바란다. 그러나 그 충격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코비드-19 전염병과 경기 침체의 영향은 아직 뉴질랜드를 강타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엄청난 실직자 증가, 근로 시간 단축이나 가계 예산 축소 등이 현실화되면 부동산 시장도 약세를 면하기 힘들 것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락다운 기간 동안 뉴질랜드 가구의 10%가 렌트비나 모기지를 납부하지 못했으며, 전체 가정의 1/3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임금 보조와 6개월 모기지 휴가가 부동산의 즉각적인 하락을 막았지만, 대량의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흔들릴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예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