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식료품 가격, 13년 만에 가장 큰 상승세 보여
지난 8월 식료품 가격(food prices)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13일(화) 발표된 통계국 물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식품 물가는 전년 8월에 비해 8.3%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09년 7월의 8.4%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에 식품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배경에는 통계에 포함되는 모든 식품 분야 물가가 올랐기 때문인데, 작년과 비교해 잡화 식료품은 8.7%나 인상됐고 과일 및 채소 역시 15%나 올랐다.
또한 레스토랑 식사 및 즉석식품은 6.5%가 상승했으며 육류, 가금류 및 생선 가격 역시 7.6% 오른 가운데 무알코올 음료는 4.1%가 올랐다.
특히 계란과 요구르트, 체다 치즈가 크게 올랐던 잡화 식료품의 가격 상승이 먹거리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여기에 과일과 채소가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채소 중에서도 고추(capsicum)와 감자, 양파가 가격 인상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8월 먹거리 물가는 전달에 비해서는 1.1%, 계절적으로 조정된 기준으로는 0.9%가 각각 올랐는데, 특히 과일과 채소가 월간 4.1%(계절 조정치는 2.3%)나 오르면서 월간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중에서도 토마토와 고추, 양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
또한 계란이 6.7% 오르고 요구르트 역시 4.7%, 그리고 초콜릿 비스킷이 7.1% 상승한 잡화 식료품이 월간 1.0% 오르면서 월간 식품 물가 상승에 두 번째로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