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하며 가계 순자산 전 분기 대비 3.7% 하락
집값이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 및 주식시장도 침체되면서 ‘가계 순자산(household net worth)’도 올 6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3.7%가 하락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401억 달러 감소했던 가계 순자산은 6월 분기에는 이보다 2배 이상인 889억 달러가 추가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연속으로 가계 순자산이 줄어든 모양인데 올해 3월 분기 이전까지는 10개 분기나 연속으로 가계 순자산이 증가했었다.
가계 순자산은 각 가구가 가진 모든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것으로 이처럼 연속으로 가계 순자산이 줄어든 데는 해당 기간 중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상반기 동안에 가계 순자산은 5.2%인 1290억 달러가 감소해 총 2조 3469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에 비해 작년 한 해 동안에는 순자산이 4276억 달러가 증가해 작년 12월 분기에는 2조 4759억 1000만 달러에 도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6월 분기에 감소한 가계 순자산 889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인 484억 달러가 자가 소유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했으며 금융자산은 375억 달러가 각각 감소했는데, 금융자산에는 주식을 비롯해 임대 부동산과 연금, 그리고 키위세이버 등 예금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6월 분기에도 가계의 현금과 예금은 전 분기에 대비해서 1.4%인 32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