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을 샀다면, 집값이 오르기 전인 몇 년 전에 집을 구매한 사람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뉴질랜드 주택 중간값이 50만 달러를 넘고, 오클랜드의 경우 1백만 달러를 넘어선 때의 집을 힘겹게 산 사람에게 10년 전 집값은 하찮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때 집을 사지 못한 걸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다.
Infometrics의 Gareth Kiernan 경제 전망가는 2016년이나 2017년에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아무래도 큰 은행 빚을 얻어 집을 장만 경우가 많아 더욱 집값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과거에는 높은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처음 집 장만 후 몇 년 동안 빠듯하게 생활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집값과 임금이 상승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기지를 갚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
하지만 현재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금리로 상당한 금액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기 때문에 상황이 나빠 보인다고 Kiernan은 말하였다.
집을 장만하기 가장 좋았던 시기는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기 전인 2012년이나, 세계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0~2001년이었다.
1974년에 평균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25년 동안 연평균소득의 3.61배를 모기지를 갚는데 사용하였고, 모기지를 다 갚은 시점인 1999년에 연소득의 3.76배에 달하는 자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한편, 1991년에 평균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25년 동안 모기지를 갚는 데 연소득의 3.77배의 돈을 지출하였고, 모기지를 다 갚은 2016년에 연평균 소득의 6.36배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을 일찍 구매한 경우 소득대비 모기지 상환 비율이 더 낮았다.
Kiernan은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되었다는 확신이 있다면 시장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나, 그렇지 않다면 집은 빨리 사면 살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하였다.
현재 어떠한 경제 지표를 보아도 집값이 2005년 이전 값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Liz Koh 부동산 조언가는 최근에 집을 장만하였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부동산이란 감당할 수만 있다면 빨리 구매할수록 더 좋다고 설명한다.
부동산은 언제나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시장의 정점에서 집을 샀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렌트보다는 훨씬 수익이 많이 남는다고 말하였다.
부동산 가격은 사고팔 때만 중요할 뿐, 그 집에서 사는 동안은 부동산 경기 변화는 지나가는 일일 뿐이다. 특히 집을 장만할 때 빌린 모기지는 렌트비처럼 매해 인플레이션에 따라 상승하지 않는다.
만일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다면 점차 모기지도 줄어들게 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 렌트비 상승 폭보다 낮다. 인플레이션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세입자에게 불리하게 움직인다고 Liz Koh는 설명하였다.
메시 대학의 분기별 집값 지수를 보면 2006년 8월에는 29.38이었는데 2017년 3월에는 22.4로 낮아졌다. 집값 지수는 모기지, 주택 가격, 임금 수준을 토대로 계산하는데, 지수가 높을수록 집값 구매 가능성이 낮다. 최근 낮은 이자율 때문에 집값 구매 가능성이 2006년 때보다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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