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지역 뉴질랜드의 큰그림
8월 14일 미국에서 예정되었던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투어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지만 뉴질랜드는 자국에서의 대회를 추가하고자 한다.
지난 6월 9일 뉴질랜드는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내부 규제를 해제한 뉴질랜드는 테니스 대회장에 만원 관객이 허용되며 이것은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물론 코로나 예방 차원의 검역 준비 또한 갖춰져 있다.
보통 시즌 초반에 오클랜드(뉴질랜드 최대도시)에서 투어 일정이 진행되는데 주최 측은 다른 나라의 일정이 취소될 경우 자국에서 추가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의 칼 버지 토너먼트 디렉터는 “선수단의 격리 방법, 입국한 이후의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추가로 대회를 개최하거나 장기간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충분하다”라고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의 승인이 없으면 선수들은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에 대해서 이미 비슷한 승인이 떨어진 상태다. 버지는 “우리는 어떤 대회가 추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나 아직은 더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논의는 당장 이루어져야 하고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에서의 투어 일정은 호주오픈 전에 진행되는데, 버지는 “오클랜드의 대회 일정은 호주오픈에 전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 그래서 추가 투어 대회를 조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예전부터 추가 투어 일정을 진행하고픈 의사를 표명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