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어린이들, “학교서 인종차별 경험”
키위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다른 어린이나 교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뉴질랜드 어린이위원회 위원장실과 학교운영위원협회가 1천7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내놓은 ‘나의 교육문제“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문화 때문에 불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중대하고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학습 장애나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역시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 섬나라 계의 한 학생은 “일부 교사들이 인종차별을 한다. 너는 그걸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처를 주는 말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 그래서 우리는 바보 같은 짓을 하게 되고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 마오리 학생은 “나는 수학을 잘 한다. 그러나 교사는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한 번도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마오리 학생 등 144명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면담에서 주로 나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사대상 학생들은 온라인 조사에서 교사들이 자신들을 알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학교 밖 생활, 특히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조사에서는 학교 가는 게 괜찮다는 학생이 67%, , 학교에 가는 걸 좋아한다는 학생이 26%인 반면 학교에 가기 싫다고 응답한 학생은 7%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