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바다에서 희귀 바다뱀 발견
북섬 타우랑가 바다에서 독이 있는 바다뱀이 발견됐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 바다뱀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해양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바다뱀은 지난 10일 타우랑가 브리지 마리나에 있는 배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바다뱀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에 전문가들이 맹독을 가진 큰 바다뱀으로 확인했다.
타우랑가 해양 생태학자 크리스 배터실 교수는 그런 바다뱀이 뉴질랜드에서 발견되는 건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그런 뱀은 북쪽에서 온다. 일년 중 이맘 때 이곳에서 그런 뱀을 볼 수 있다는 건 아주 드문 일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한 것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노랑씬벵이와 쏠배감펭이도 최근 타우랑가 바다에서 발견된 바 있다며 “열대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 조류에 이곳까지 내려온 것 같은 데 큰 바다뱀은 그중에서도 아주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바다뱀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이면서 강한 독을 갖고 있다며 바다에 가는 사람들은 이런 뱀을 보았을 때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