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뉴질랜드 신용등급 ‘AA’로 확인…전망 ‘안정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뉴질랜드의 신용등급을 ‘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뉴질랜드의 장기 외화 표시 발행자등급(IDR)을 ‘AA’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뉴질랜드의 신용등급은 매우 높은 거버넌스 기준과 신중한 재정관리에 대한 입증된 의지, 신뢰성 있는 정책 구조 등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가 30.7%로 AA등급 중간값인 39.6%보다 낮은 편이라며, 2020회계연도에 뉴질랜드의 부채 규모가 GDP의 27.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낮은 뉴질랜드의 정부 부채는 경제적 충격과 자연 재난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해주며 정부도 중기 재정목표를 달성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다만 뉴질랜드의 높은 순대외부채와 늘어난 가계 부채는 신용에 주요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뉴질랜드의 순대외부채는 작년 말 GDP의 53.3%로 추정돼 경쟁국 대비 높은 편이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미국의 긴축 등과 같은 대외적 충격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또 뉴질랜드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 부채는 164%로 금리 상승이나 노동시장 충격 등에 가계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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