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통영 방문
스카이라인루지 투자확대 논의
지난 4월 취임한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3일 통영을 방문해 강석주 통영시장을 면담하고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에서 루지 체험을 했다.
터너 대사는 이날 강 시장을 만나기에 앞서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제임스 더드필드(James Dudfield) 지사장과 함께 앞으로 투자 및 사업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2월 개장해 국내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뉴질랜드 기업이 국내에 투자한 것 중 최대 규모 시설이다.
이날 터너 대사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카이라인 본사가 뉴질랜드 민간기업 중 한국에 가장 큰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고, 많은 고용 창출을 통해 통영시 일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 감명받았다. 통영시와 미륵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 스카이라인이 왜 여기에서 루지를 운영하기로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더드필드 통영지사장은 “스카이라인은 통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현재 75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2년간 4개의 신규 트랙 개장을 위해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인루지 측은 이날 루지 시설 외에 집라인·유로번지와 같은 추가시설 설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강 시장을 찾은 터너 대사는 통영시가 유치한 자국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투자협력을 도모했다.
터너 대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뉴질랜드 기업이 통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 시장은 “뉴질랜드는 6·25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으로서 국민정서상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2월 개장해 대박을 터트리는 통영 루지가 잔여공사도 잘 마무리해 상생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