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올해 더 하락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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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집값은 2019년에 10% 이상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Citi Research가 밝혔다.
Citi Research가 조사한 60개 국가 중에서 11개 국가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호주만이 유일하게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주택 시장의 침체는 대출 기준 강화, 외국인 바이어 활동 감소, 신규 주택 공급 급증 등 여러 요인으로 야기되었다.
수년간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자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호주 당국은 거시적인 방침으로 주택 담보 대출 기준을 강화하였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국외 자본 유출 제한과 호주 정부의 외국인 주택 구매 규제로 외국인 수요 또한 감소했다.
또한, 초기 크게 늘어난 주택 수요에 맞춰 대규모 주택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갑자기 수요가 줄어들어 과잉 공급 사태가 발생했다.
호주는 GDP 대비 주택 투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번 부동산 가격 하락은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Citi는 언급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가 줄어든다. 중국 경제가 침체하면서 호주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경제 불황은 잠재적으로 주택 가격 약세를 가중할 수 있다.
Citi Research가 파악한 위험, 특히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개인 투자나 가계 지출 감소와 같은 파급 효과는 몇 달 동안 호주의 주요 논쟁이었다. 주택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제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3분기에 호주 가계 소비 성장률은 현저하게 둔화되었지만 소매 판매 보고서는 3분기까지 안정적이었고 4분기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반면 건축 허가 및 Ai 그룹 건설 성과 지수는 2018년 말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말 경제학자들은 호주의 주택 가치가 향후 몇 년 동안 800억 달러(AUD)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 호주 경제팀도 주택 시장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 하락과 함께 경제 침체 위험이 있다고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UBS는 작년 말 유례없는 주택 가격 하락이 미래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