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 집주인이 자신의 뒤뜰에 있는 텐트를 주당 AU$130에 렌트 광고를 내놓았다.
시드니 페이스북에 올라온 세입자를 구한다는 이 광고는 본드비로 $200를 요구했다. 5월 24일부터 가능하며, 집에서 지내는 5명과 집안일을 분담해야 하고, 물과 전기세가 포함이며, 주당 $100 정도의 공동 식사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뒤뜰에 버려진 듯이 놓인 텐트이지만, 집주인은 깨끗하게 텐트를 사용할 사람을 원했다. 이 텐트는 Airbnb에도 일박에 AU$36로 올라왔다 바로 삭제되었다.
뒤뜰에 놓인 텐트에서의 생활은 야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괜찮은 조건일 수도 있다.
호주에서 이처럼 기가 막힌 렌트 광고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캔버라에서 부엌 간이침대에서의 하룻밤이 $15에 광고가 나왔다. 올해 시드니에서는 해리 포터의 계단 아래 벽장 방 같은 곳에 하루 숙박하는데 $20를 요구했다.
2013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23세의 시드니 한 청년은 시내 아파트 발코니에서 지내는 값으로 주당 $215의 집세를 냈다고 말하였다.
시드니 시티의 방 한 개짜리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주당 AU$600 이다. 렌트비가 비싸다 보니, 거실이나 발코니, 혹은 부엌에서 잠만 자는 사람의 수요가 생겨났다.
다행히도 아직 오클랜드에서는 텐트 렌트 광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