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부동산 뉴스
호주 집값 20%까지 하락하나?
글로벌 금융 기업인 UBS는 호주의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호주 통계청은 작년 신규 주택 담보 대출 건수가 20%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은행 관계자는 신규 주택 구매자가 줄어 호주 집 값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UBS의 George Tharenou 는 투자자의 무관심, 엄격한 대출 심사, 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택 대출이 줄어 경기가 나빠지자, 이를 부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출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2015년에 투자자 비율이 40%를 넘었으나 현재는 28%로 감소했다. 반면 첫 주택 구매자는 그 비율이 16%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주택 개발업체의 대출은 전년도 대비 25 ~30%가 하락하여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CoreLogic 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올해 18~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Realestate.co.au의 수석 경제학자인 Nerdida Conisbee는 멜버른은 시드니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Conisbee 경제학자는멜버른과 시드니를 같이 묶어서 평가하지만, 시드니는 멜버른보다 훨씬 취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멜버른의 현재 주택 가격은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최고 가격과 비교했을 때 시드니는 현재 10%가 하락했지만 멜버른은 4%만 내려갔다. 시드니와 똑같이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시드니의 주택 가격도 완만하게 정착할 것이라고 Conisbee 경제학자는 기대한다. 올해 말까지 시드니는 11%, 멜버른은 4% 하락을 예상한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도달하기 전에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반갑게도 시드니의 실업률은 상당히 낮다.
호주 연방 선거가 올해에 있기 때문에 주택 판매가 더딜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연방 선거가 있을 때 신규 리스팅이 줄었다.
애들레이드와 호바트와 같은 일부 시장은 가격 하락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으며 브리즈번도 일상과 달라지지 않았다.
UBS의 예상은 부정적이지만 현재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아 호주 주택 가격의 하락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Conisbee 경제학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