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집값이 안 떨어지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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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말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와 퍼스의 주택 가격은 평균 7.99% 하락했다.
호주 대부분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태즈메이니아만의 주택 가격은 7.17% 상승하였다고 CoreLogic은 발표했다.
태즈메이니아가 다른 호주 도시와 달리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Propertyology의 Simon Pressley 대표는 태즈메이니아의 중심 도시인 호바트는 맛있는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하고, 깨끗하고 친환경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변화를 원하는 외지인으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태즈메이니아의 호바트 주택 시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호주의 어떤 도시도 지난 3년 동안 호바트보다 좋은 성적을 낸 곳은 없다고 Pressley 대표는 말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젊은이에게도 인기가 있다. 최근 가격 하락에도 다른 도시의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젊은이들은 대안을 찾아 떠난다. CoreLogic은 주택 디포짓 20%를 절약하기 위해 시드니의 경우 12.1년의 가계 소득이 필요하고, 호바트는 8.1년이 필요하다.
태즈메이니아 대학의 인구 통계학자인 Lisa Denny 박사는 시드니를 떠나 소도시로 향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 고용 시장도 태즈메이니아의 인구가 느는 요인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 소도시로 이동하고자 하며, 태즈메이니아가 바로 대안이 되고 있다고 인구통계 그룹의 Bernard Salt 이사는 말했다.
통계학자 Charlie Nelson은 태즈메이니아에 사람들이 몰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기후 변화라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는 주거용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하면 태즈메이니아 인구가 연간 2,900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뜨겁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인해 사람들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난다. 열대 퀸스랜드로 이주하는 전통적인 호주 추세와는 반대이다. 인구 이동과 기후 변화의 연관성은 흥미로운 주제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Denny박사는 말했다.
CoreLogic의 연구 책임자인 Tim Lawless는 기후 변화가 주택 구매자의 관심사이긴 하지만, 대부분 호주인에게 아직 고려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지역을 옮길 때 지구 온난화나 기후 변화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한다. 사우스 오스테레일리아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학장인 Andrew Beer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나 라이프 스타일의 이유로 태즈메이니아로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게는 태즈메이니아가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낙원이자 저렴한 주택이 있는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Beer 학장은 말했다.